공적자금을 관리해 온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을 정리하면서 생긴 이익을 자사 이익으로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공적자금 8천 231억원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경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공적자금 가운데 8천 231억원이 낭비와 부당 집행으로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공적자금으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수천억원을 편법으로 자사의 이득으로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는 공적자금으로 부실채권을 2천 332억원에 사들인 뒤 이것을 일반회계 예산으로 863억원에 다시 매입해 기금에 1천 469억원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자산관리공사는 다시 채권을 3천 997억원에 되팔아서 3천 134억원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으로부터 이익금을 즉각 정리기금에 반환하도록 통보받았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자산관리공사의 2002년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이 지난 97년에 비해 75%나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임원들에게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액수의 성과급이 지급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001부터 지난해까지 8천 231억원의 공적자금이 회수되지 못하고, 2천 529억원이 금융기관의 방만한 집행 등으로 부당하게 사용되는등 모두 77건의 위법, 부당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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