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기름을 가정용이라고 속여 대량으로 팔아온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집에서 공업용 기름을 잘못 썼다가는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응봉동에 있는 한 석유 판매업체입니다.
보기에는 여느 가정용 석유 판매업체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 지하 저장탱크에는 모두 공업용 석유로 가득차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업체 대표 45살 윤모씨는 공업용 석유를 가정용이라고 속여 서울, 경기 일대에 판매했습니다.
윤씨는 공업용 석유를 40%나 값을 올려받아 지난 5년 동안 모두 100억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 10만 9천원에 사서 12만원에 팔았습니다. (원래 얼마에요?) 14만원.]
붉은빛이 도는 가정 난방용 석유에 비해 공업용 석유는 노란빛을 띱니다. 공업용 석유는 매연 정화시설을 갖춘 대규모 공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정에서 공업용 석유를 사용하다간 자칫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정충섭/한국석유품질검사소 중앙기동팀장 : 산업용 석유를 가정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연소조건이 달라 불완전연소로 인해서 매연이 다량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매연은 인체의 호흡기 개통이나 눈을 자극하는 등 인체에 상당한 피해를 초래하게 됩니다.]
경찰은 석유사업법 위반혐의로 이씨를 구속하고 중간 판매업자 9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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