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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토에 보복 테러 비상

<8뉴스>

<앵커>

9.11에 맞먹는 초대형 테러가 올 여름 미국 본토에서 시도될 것이란 정보에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포로 학대로 고조된 반미 감정이 보복 테러로 현실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들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이미 미국 본토에 잠입해 올 여름 대형 테러를 준비 중이라는 구체적인 정보가 입수됐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입수된 정보 가운데 가장 뚜렷하고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먼저 LA 경찰국이 이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짐 맥도넬/LA 경찰 부국장 : 다가오는 여름에 대형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기와 장소, 방법에 대한 정보는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미 수사당국은 무차별적인 인명 피해를 낼 수 있는 화학, 생물 무기의 사용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FBI는 이례적으로 테러 혐의자들의 사진 등 고급정보를 전국 경찰과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뮬러/FBI 국장 : 그들은 우리의 사법영역안에서 이동하며 조용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사기관들이 유기적으로 공조해야만 물리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당장 다음달 선진 7개국과 러시아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G8 정상회담, 그리고 7, 8월에는 보스턴과 뉴욕에서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는 양정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국제전략문제 연구소 IISS는 알 카에다 요원 천명이 이라크에서 활동 중이며 반미 감정 확산 속에 조직원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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