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미국 LA보다 더 큰 세계 최대규모의 코리아타운을 만듭니다. 한국에서 투자를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우선 엄청나게 큰 멍석을 깔아놓은 셈입니다.
선양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동북지역의 최대도시인 선양 중심가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벌어졌습니다.
한국전통공연을 비롯한 일주일간의 행사에 만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찾았습니다.
선양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 최대의 한국인 촌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들이 모여있는 이 서탑지역의 낡은 건물들이 모두 헐리고 재개발 되면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보다 더 큰 현대식 코리아 타운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사업비만해도 2천9백여억원, 오피스 빌딩과 호텔, 국제학교, 레저문화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이 세워집니다.
[황 카이/선양시 허핑구 구청장 : 세계에서 제일 좋은 설계로 가장 현대적인 건물들을 건설하려고 합니다. ]
선양시의 이런 야심찬 조치는 무엇보다 한국인 투자자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김춘우/한국인 투자자 : 만일에 투자를 하게 된다면 어떤 방향으로 해야될 지 그런 것도 좀알아보려고 왔거든요.]
경의선 연결로 선양이 한국과 중국-북한을 연결하는 동,서양의 물류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한국인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0만평 규모의 선양 코리아 타운 조성사업, 내년 5월 공사가 시작돼 2009년쯤 완공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