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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승객들 지연운행에 항의

<8뉴스>

<앵커>

열차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은 휴일을 완전히 망쳤습니다. 역마다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철도청은 뒤늦게 요금 50%를 환불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짜증스런 지연운행에 승객들은 분노를 터트렸습니다.

[사고열차 승객 : 한시간 10분 늦게 도착했어요. 안내방송이라 해봐야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말밖에 없었어요. 열받아 죽겠어요.]

모임이나 약속이 늦어지고, 업무상 큰 손해를 본 사람도 있습니다.

[이병록/고속철 승객 : 계약건이 있는데 계약이 천상 안되게 됐어요, 이 얼마나 답답합니까. 어떻게 믿고 타겠어요.]

갑자기 열차가 멈춰선 1시간 반동안 제대로 된 안내조차 없었습니다.

에어컨은 꺼지고 창문도 열지 못하는 고속철에서 승객들은 공포와 더위의 이중고에 시달렸습니다.

[고속철 승객 : 물이라도 먹게 해주어야 하는데 특실에는 물을 주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물도 안주고 너무 불편하네요.]

철도청은 오늘 사고가 전차선을 팽팽하게 유지해주는 조가선이 끊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때문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이 밑으로 늘어져 자동 차단장치가 작동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사고로 상행선과 하행선 각각 4개 열차가 파행운행을 했으며, 오후 늦게까지 고속철 운행이 30분 정도씩 지연됐습니다.

고속철의 크고 작은 사고는 벌써 30여차례나 됩니다.

지난달 1일 개통이후 끊이질 않는 파행운행, 시민들의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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