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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금주내 통일부 등 3개부처 개각

고건 총리 제청권 행사 여부가 변수

<8뉴스>

<앵커>

정부 개각이 이번주 중반쯤 단행됩니다. 통일부, 보건복지부, 문광부 장관만 교체되는 소폭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물러나는 고건 총리가 임명제청권을 행사할 지 여부가 마지막 변수입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개각이 통일부와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3개 부처 장관만을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이 전면개각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개각은 3개 부처에 국한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통일부 장관에는 정동영 전 의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가, 문화관광부 장관에는 정동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중반쯤 개각이 단행될 예정이지만 고건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할 지가 마지막 변수입니다.

김우식 실장이 이미 2차례나 고총리를 만나 제청권 행사를 요청했지만 고 총리는 "물러나는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김실장은 내일(24일) 고 총리를 다시 만나 거듭 제청권 행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 총리가 제청권 행사 요청을 끝내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고 총리가 끝내 제청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에는 개각을 새 총리 지명과 인준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는 내달 중순 이후로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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