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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국교 정상화 실무 교섭 재개 합의

"쌀 25만톤, 의약품등 지원"

<8뉴스>

<앵커>

일본 고이즈미 총리가 오늘(22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수교회담을 재개하고 일본이 쌀 25만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오늘 평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이번 북일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은 국교 정상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 (방북 목적은) 적대관계를 우호관계로, 대립관계를 협력관계로 만드는 데 있습니다.]

이런 입장은 북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에 앞서 건넨 인사말은 양국의 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김정일/북한 국방위원장 : 국교 정상화 포부로 다시 방북한 것을 환영합니다.]

양측의 이런 희망은 일단 국교 정상화 교섭 실무 회담 재개로 결말 지어졌습니다.

[고이즈미 : 이번 방북이 국교 정상화 실현의 계기가 되기를 강력히 기대합니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은 평양선언에 기초한 신뢰를 쌓기 위한 조치에도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6자 회담을 통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천명하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 역시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은 쌀 25만톤과 천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대북 제재 조치도 실행에 옮길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북일 정상회담은 일단 한반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전망입니다.

북일간의 긴장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한반도 평화에도 일정한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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