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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본 미군범죄

<8뉴스>

<앵커>

기자가 용산 미 8군 기지에 들어가 주한미군들을 만났습니다. 일련의 미군범죄 등에 대해 미군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중령 한 명과 3명의 사병이 기자를 만나러 나왔습니다.

주로 질문에 답한 것은 주한미군의 공식적인 입이라고 할 수 있는 공보차장 버트랜드 중령이었습니다.

중령은 최근의 주한미군 범죄들을 병사 개개인의 문제로 돌렸습니다.

[버트랜드 중령/공보차장 : 우리 병사들은 대부분 혼자 와 있고 젊고 새로운 환경이라 말썽을 일으킬 수 있다.]

병사들도 중령과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중령 : 미리 계획한 범죄들이 아니라 말썽을 부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 말썽에 휘말리는 거다.]

[하사 : 범죄는 일어난다. 다 막을 순 없다. 군대에 범죄예방책이 있지만 범죄는 있다.]

[중령 : 한국민들 사이의 범죄율이 주한미군에 의한 범죄율보다 높다.]

불평등 "소파"가 그치지 않는 미군범죄의 한 요인이 아니냐 묻자 오히려 우리 정부가 재판권을 양도할 때가 많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복무외시간 미군범죄는 한국쪽에 재판권이 있다. 한국 측이 예산 등의 문제로 미군 피의자를 미국측에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한편 주한미군이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는 자부심은 모두 숨기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미국이 주둔한 다른 어떤 국가보다 민주주의가 발전했다. 미군은 그걸 돕고 지켜봐야 한다.]

[미국이 다른 문화에,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좋다.]

미군들과 헤어져 기지 밖으로 나왔을 때 마침 주한미군 범죄를 규탄하는 시위대가 자리를 정리하던 중이었습니다.

[미군범죄는 하루에 평균 5건입니다. 이건 구조적인 문젭니다.]

입구의 경계는 삼엄하지만 막상 들어가면 한갓진 미국 교외 거리 같은 용산 미 8군 기지.

주한미군 범죄를 바라보는 기지 안팎의 시각은 기지 입구와 안의 부조화처럼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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