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분양시장, 경품에 무료 진료까지

<8뉴스>

<앵커>

부동산 경기가 냉랭해지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속이 타는 분양업체들은이벤트 행사에 경품을 내걸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몇백미터씩 줄을 서는 모델하우스 풍경이 벌써 옛말입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들어올린 만큼 쌀을 준다며 경품 이벤트가 한창입니다. 마치 판촉 행사에 나선 할인점 같지만 사실은 아파트 모델 하우스입니다.

[70kg까지는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번 더 하실래요?) 네.]

경기 침체로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이 올들어 절반 이하로 줄어들자 어쩔 수 없이 내놓은 고육책입니다.

[김영일/건설업체 임원 : 상당부분 있던 가수요가 없어지면서 영업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무료 검진을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컴퓨터로 몸 상태를 측정해주는가 하면, 한의사가 직접 진맥을 해주기도 합니다.

[주종욱/건설업체 부장 : 아파트 컨셉인 웰빙에 맞게 한방진료 같은 서비스들을 준비했습니다.]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아예 돈을 깎아주는 곳도 생겨났습니다.

이 아파트는 계약금을 절반으로 낮추고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로 돌렸습니다.

[조현호/건설업체 직원 : 워낙 부동산 경기가 안좋다보니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갈수록 얼어붙고 있는 부동산 시장 속에서 실수요자를 찾기 위한 업체들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