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잔뜩 취한 택시 승객이 한밤중에 기사를 폭행하고 이것도 모자라 택시를 빼앗아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전주방송 송창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자정을 조금 넘긴 오늘(21일) 오전 0시40분쯤.
택시 한 대가 전주 시내에서 광란의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택시는 갈지자로 1km가량을 질주하면서 차량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그리고 주유소의 주유기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주유소 주인 : (사고가) 크게 났죠. 주유기가 거의 방향이 틀어져 있었으니까. 그냥 틀어진게 아니고 거의 쓰러져 있었어요.]
경찰이 붙잡힌 운전자는 김제시 백산면에 사는 37살 백모씨.
백씨는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나와 택시를 탄 뒤, 갑자기 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 택시운전기사 : 나 택시기사입니다. 손님 왜 그러세요 해도 주먹으로 때리니까 안맞으려고 엎드리고 내려서 나왔다니까요.]
택시를 운전할 당시 백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8%, 몸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백모씨/피의자 : 글쎄요. 택시가 운전했는지 제가 운전했는지, 정확한 플러스 마이너스를 모르겠어요.]
차량 석대가 부서지고 주유기가 파손된 것 말고는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한 승객의 위험한 행동 때문에 다른 운전자와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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