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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경차'...경차 경시 풍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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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차는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경차를 경시하는 사회인식과 교통문화 때문에 우리사회에 쉽게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구청 주차장.

'경차전용'이란 푯말이 확연하게 적혀있지만 엉뚱하게도 대형차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막상 주차를 해야할 경차는 주차를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 : 왜 그냥 가시죠? 전용 주차장은 있는데 일반 차량들이 다 주차해서 주차할 곳이 없네요. 나중에 다시와야죠. ]

구청 담당자를 만나 사정을 물었습니다.

[구청 담당자 : 민원이 많아요.잠시 주차를 하기 때문에 잠시 탄력적으로 잠시 주차 시키건예요. ]

그러나 확인 결과 대형차는 두시간 넘게 경차전용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경차 전용 구역이 제구실을 못하는 곳은 구청 뿐만이 아닙니다.

경차를 경시하는 잘못된 인식은 대로에서 더욱 심합니다.

끼여들기, 상향등 비추기, 경적 울리기가 대표 사례입니다.

[유미형/경차이용자 : 운전 경력 4년이 되는데 초보취급하고 경차를 탄다고 빨리 가라고 하고. ]

승용차를 만드는 제조회사도 문제입니다.

[임기상/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 : 많은 이익이 남지 않는다고 해서 경차보다는 중대형 승용차 생산에 치중을 둔다.]

이런 사회 분위기 때문에 국내 경차 사용률은 20%를 웃도는 유럽과 18%인 일본에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경차를 경시하는 사회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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