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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종필 불구속 기소키로

5.16 이후 기소된 것 이번이 처음

<8뉴스>

<앵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구속 기소가 마땅하지만 고령인점과 정계를 은퇴한 형편을 감안해 불구속으로 예우된 느낌입니다.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는 내일(21일) 발표됩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필 : 노병은 죽지는 않지만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다.(4월 19일)]

43년동안 숱한 정치 역정을 헤쳐왔던 김종필 전 총재. 하지만 노정객도 법의 심판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김 전 총재는 재작년 지방선거 당시 삼성그룹으로부터 15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10억원이란 구속 기준을 넘겼지만 일흔 여덟의 나이를 고려한 마지막 예우였습니다.

하지만 김 전총재가 기소된 것은 5.16 쿠데타로 정치권 전면에 등장한 이후 처음입니다.

검찰은 SK에서 2억원을 받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해선 엄호성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마지막으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불법 대선자금 사건의 최종 수사 결과를 내일 오후 발표합니다.

8개월동안 한나라당에서 8명, 노무현 후보 진영에서 13명의 정치인이 재판에 넘겨졌고 불법모금 액수는 823억원대 113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이 끝까지 고민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에 대해선 각각 불기소와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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