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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묘지, 화장 후 납골당으로...장군출신들 반발

<8뉴스>

<앵커>

특권없는 사회를 향한 개혁의 바람이국립묘지에도 예외없이 불어 닥쳤습니다. 정부는 계급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화장해서 납골당에 안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의 장군 묘역은 무덤 한기당 8평으로 시신을 매장하고 봉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장군들에 대한 이런 우대는 옛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국립 묘지 발전위원회'는 국가원수를 제외하고는 계급에 관계없이 모두 화장한 뒤 납골당 같은 시설에 안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치 면적도 모두 한 평으로 통일하고 안치후 60년이 지나면 위패만 봉안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립묘지 기본법을 제정해 안장자를 기존의 군인사 위주에서 사회적 귀감이 되는 의사상자와 순직, 부상한 소방, 교정 공무원 그리고 한국전쟁 참전 재외동포와 국가, 사회 발전 유공자 등으로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박철곤/국무총리실 총괄심의관 : 온 국민이 즐겨찾고 가서 쉬면서 안장자들의 애국심을 추앙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그러나 군 장성 출신 인사들은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습니다.

[향군회 관계자 : 시신을 안장하다가 화장하겠다고 하는데, 지금은 8평 짜리 안장된 묘역에 비석도 세워져 있는데 반발이 없겠는가.]

이 때문에 다음달 초 확정될 정부 국립묘지 발전방안이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원안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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