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당, '김혁규 총리'카드 고심

<8뉴스>

<앵커>

차기 총리 지명을 둘러싸고 여권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야당의 결사 반대를 무릅쓰고 김혁규 총리 카드를 고집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주장이 여권 내부에서 일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혁규 총리 카드를 강행하려던 여권이 고심에 빠진 이유는 한나라당의 반발이 예상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표에 이어 새 원내 대표로 선출된 김덕룡 의원도 인준 실력 저지까지 시사하며 강한 어조로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상생정치를 이야기하면서 뒤로 치는 불행한 일이 없기를 바란다.]

이 때문에 여권 내부에선 여야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굳이 김혁규 총리를 고집할 이유가 있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권 관계자는 "결국 여론 동향이 중요하다"면서 "국민적 지지가 높으면 밀어붙이겠지만 반대가 많으면 대안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해 김혁규 총리 카드를 놓고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총리 임명안이 유동성을 띠면서 노 대통령은 다음 주 중에 4,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해 해당 부처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와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국방부등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입각한 장관들이 개각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동영,김근태 의원은 통일부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조기개각을 단행할 경우 사퇴가 예정된 고 건 총리가 각료 제청권을 행사하게 돼 논란이 예상되며 고 총리도 형식적인 제청권 행사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조율결과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