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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결혼식장에 '폭탄세례' 하객 40여명 숨져

<8뉴스>

<앵커>

이라크 주둔 미군이 결혼식 잔치로 들떠있던 민간인 마을을 폭격해 수십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미국의 케리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이라크에서 전투병력을 빼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 헬기가 결혼식이 치러지던 이라크 서부 마을을 공습해 하객 40여명이 숨졌습니다.

공습 당시 마을 주민들은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하하며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미군 헬기는 결혼식장 뿐 아니라 민가에 폭탄 세례를 가해 마을 전체가 초토화되다 시피했습니다.

[목격자 : 미군 헬기가 나타나더니 100발이 넘는 폭탄을 쏟아 부었다. ]

미군은 결혼식장이 아니라 외국인 게릴라 은신처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선 새로운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이라크인 시신앞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환한 미소를 짓는 여군의 모습입니다.

미군에 의한 민간인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반미 감정은 이라크뿐 아니라 아랍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후보인 케리 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라크 전투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리/미 민주당 대선후보 : 미군이 명예롭고,국익에 맞게 이라크에서 빠져나오도록 할 것입니다.]

케리 의원은 또 미국이 영향력과 존경심을 잃어 전세계에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다른 나라를 설득해 평화 유지군을 파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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