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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먹는 하마'...대형 가전제품

<앵커>

'프리미엄 가전'이란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크고 값비싼 가전 제품, 편리하고 품질이좋다는 이유로 수요가 부쩍 늘었는데 전기 먹어치우는 식성도 프리미엄, 말 그대로 '초대형'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빨래에서 건조까지 가능한 드럼 세탁기입니다. 가격도 비싸지만 에너지 사용량은 더욱 엄청납니다.

세탁이나 탈수같은 기본적인 세탁기의 기능외에 삶기나 건조까지하면 전력 소모는 일반 세탁기의 30배에 가깝습니다.

차세대 TV로 브라운관 TV를 대체하고 있는 PDP-TV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기 소모량이 일반 브라운관 TV의 3배에 달합니다.

냉장고나 식기 건조기까지, 이렇게 가전 제품의 기능이 많아지고 용량이 커지면서 가정의전기 사용량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서백호/에너지관리공단 효율관리팀장 : 프리미엄급 가전이 소비자의 편리성, 대용량만 추구하다 보니 에너지 사용량은 대폭 늘고 있다.]

소비자들은 비싼 가전 제품의 장식이나 편리함에 현혹돼 에너지 절약에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이병주/백화점 가전 담당 : 50인치급의 PDP나 프로젝션 TV만 찾고 있고 냉장고는 7백리터 양문형을, 세탁기는 10kg에서 12kg으로 대용량, 고급화되는 추세입니다.]

유행을 쫓아 무조건 다기능, 대용량 제품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어떻게 해야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통해서 얻을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고유가 시대 현명한 소비 행태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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