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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퇴직자의 사랑일기

<8뉴스>

<앵커>

놀이방이나 보육시설에서 어린이들을 돌보는 노인들이 있습니다. 세대도 뛰어 넘는 전통놀이로 할아버지 어린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겁습니다.

테마기획,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들의 놀이방을 찾는 날.

마주하는 눈빛이 친할아버지와 친손녀만큼이나 정답습니다.

구수한 전래동화 구연에 아이들은 넋을 잃습니다.

한복을 입고 다소곳이 앉아 전통 다례도 배우고, 할아버지를 따라 큰절도 해 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신나는 건 전통 놀이 시간.

여우놀이와 문지기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은 어느새 할아버지, 할머니와 하나가 됩니다.

[홍대옥/놀이방 교사 :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은 직접 어렸을 적부터 몸에 배신거잖아요, 그 놀이나 문화가. 아이들한테 전달해주는게 훨씬 전달력이 큰 것 같아요.]

교직을 정년 퇴임한 뒤 아이들에게 정을 가르쳐주려 시작한 봉사 활동.

[이석근 : 나이가 먹어서 정년을 했으니까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어린 제2세대를 위해서 봉사를 해야되겠다하는..]

안양시청의 주선으로 한 달에 두 번, 10여 개 놀이방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아이들을 보며 오히려 얻는 것도 많다고 말합니다.

[홍순달(74) : 눈망울 한번 보세요. 초롱초롱하잖아요. 애들 앞에선 조금이라도 나쁜거 못하죠.]

처음엔 서먹해하던 아이들도 이젠 친손자 친손녀처럼 정답고, 사랑이란 이름의 울타리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임성옥(66) : 아이들이 1~3세대가 우리가.. 너무 교류가 중단이 됐는데,우리 전래의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알린다는 그런 것이 있어서 노인이 되어도 '아,괜찮구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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