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락가 감금...'악몽의 1년'

<8뉴스>

<앵커>

한 20대 여성이 빚 때문에 팔려와 윤락가에서 보낸 1년, 그야말로 악몽의 시간이였습니다. 이 여성은 쇠창살과 콘크리트로 외부와 차단된 감옥보다 더한 곳에서 갇혀지내야했습니다.

부산방송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방 창문이 쇠창살로 막혀 있습니다.

화장실 환풍기와 창문은 아예 콘크리트로 막아 버렸습니다.

현관 자물쇠는 외부에서만 열 수 있게 설치돼 있습니다.

이 곳에서 부산 우동에 사는 26살 정 모씨는 1년여동안 감금된 채 윤락을 강요당했습니다.

빚 2천만원 때문에 고민하던 정양은 빚을 갚아준다는 말에 속아 이곳으로 끌려온 뒤 윤락행위를 강요당하고 화대도 빼앗겼습니다.

정양을 감금하고 윤락을 강요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51살 탁 모씨와 형수 50살 손모여인은 엉뚱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손모 씨/피의자 : 바깥에서 사람이 드나들면 귀찮다고 '언니 잠가주세요'해서 잠근거예요.]

정양은 이웃주민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해 가족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문인오/부산해운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 감금 상태에서 제대로 식사를 제공 안하고, 그리고 비인간적인 행위를 일삼으면서 그런 윤락행위를 강요한 점에서 상당히 좀 마음이 아프고..]

경찰은 정양이 갇혀있던 방 옆에 또 다른 방이 있는 것으로 미뤄 정양과 같은 피해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손씨 등의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