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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한 자궁경부암 방사선으로 치료

<8뉴스>

<앵커>

여성에게 가장 흔한 자궁경부암은 재발할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사이버나이프'라는 새 치료법이 등장해서,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9살인 이씨는 2년 전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해 암이 재발했습니다.

대동맥까지 암이 퍼져 수술로 치료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항암제 치료에서도 반응이 없던 암 덩어리가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받은 뒤 모두 사라졌습니다.

가늘고 강한 방사선으로 암조직만 집중적으로 파괴했기 때문입니다.

[이 모씨/지난해 8월 자궁경부암 재수술 : 이제 나는 죽는구나 이런 생각뿐 안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열심히 살려고, 희망도 보이고 행복하고 그렇습니다.]

원자력병원이 지난 2년 동안 수술 치료가 어려운 자궁경부암 재발 환자 37명에게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한 결과 절반이 넘는 20명에게서 큰 효과를 봤습니다.

성공률이 54%로 다른 항암치료보다 2배 정도나 높은 것입니다.

[김문홍/원자력병원 산부인과장 : 사이버나이프는 그 암 조직이 있는데만 방사선을 줄 수 있는데 주위 정상조직을 상하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한 암과 같이 수술할 수 없는 암에 대해서 아주 잘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통증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고 입원이 필요 없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사이버나이프 수술은 그러나 암덩어리가 8cm을 넘거나 방사선 치료를 한 부분에 암이 다시 발생한 경우는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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