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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장 추락사고 3명 사망

<8뉴스>

<앵커>

오늘(19일) 부산에 안좋은 일이 잇따랐습니다. 이번에는 초고층 아파트 공사장 34층에서, 현장 근로자 3명이 추락사했습니다. 그런데 시공사측이 사고 현장을 네시간이나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부산방송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장 인부가 추락한 사고 현장입니다.

119구조대가 엘리베이터 통로 지하2층에 매몰된 인부를 찾고 있습니다.

매몰 인부인 45살 신모씨 등 3명은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나서야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오늘사고는 오전 8시, 엘리베이터 이동통로 안 34층 높이에서, 인부 3명이 가로 5미터, 세로 3미터짜리 작업용 발판 위에서 거푸집 작업을 하던 중 발판이 추락하면서 일어났습니다.

[타워크레인 기사 : 엘리베이터 발판이 있거든요. 그걸 인양하다가.. 갑자기 덜컹거리며... ]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작업인부들이 고리를 제대로 연결하지 않은 실수 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현장의 로프가 끊어진 채 발견돼 경찰은 작업발판과 연결된 로프가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회사측은 사고가 발생한지 두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했지만 발뺌합니다.

[회사관계자 : (신고는 언제 하셨습니까?) 일찍 했습니다. 발생하고 제 때 했을 겁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4시간이나 지났지만 회사 관계자들이 내부를 공개하지 않아 말썽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작업발판이 떨어진 사고경위와 사고현장에 안전망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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