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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관리원 주차요금 '꿀꺽'

<8뉴스>

<앵커>

얼마전의 서울대공원 입장권에 이어 인천의 한 공원 주차비도 담당 공무원이 제 돈 빼쓰 듯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년 간 감사 한번 안 받았다는 것도 미심쩍지만 현장 사정을 까맣게 몰랐다는 감사 기관도 의혹의 눈길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만수동의 인천대공원.

평일에는 5,6백대, 휴일에 많게는 7,8천대까지 차량이 들어옵니다.

하루 주차요금만 평일은 2,3백만원, 휴일에는 천만원 가까이 됩니다.

인천대공원 주차관리요원인 48살 설 모씨 등 세 명은 수동으로 주차 차단기를 조작하며 주차요금을 빼돌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수증도 없이 이들이 챙긴 돈은 2년 동안 1억8천만원.

한 명이 쉬는 날일때면 나머지 두 명이 동료 몫까지 챙겨줬고 이 돈으로 적금까지 부었습니다.

[설모 씨/피의자 : 토요일엔 15만원 정도, 휴일엔 30만원 정도씩 챙겼고, 감사같은 것은 한 번도 없었다.]

공원을 관리하는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주차 차단기를 수동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시설관리공단 직원 : 수동으로  조작해서 요금을 징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인천시가 인천대공원에서 주차요금으로 거둬들인 돈은 지난 2년 동안 11억3천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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