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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차 사고 또 발생...안전대책 '전무'

<8뉴스>

<앵커>

다섯살배기 어린이가 타고온 학원 통학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부모에게 직접 인계하지 않으면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의 안전대책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계산동의 한 빌라 앞.

어제(17일) 오후 3시 반쯤 이 빌라에 사는 5살 이모양이 미술학원 통학차에서 내렸습니다.

이양은 집에가기 위해 차 앞으로 길을 건너다 통학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기사 서모씨는 이양이 앞에 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당시 학원차량과 비슷한 크기의 승합차로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이양의 키와 맞먹는 길이의 장애물을 차앞에 세웠습니다.

[실험자 : (물체가 보입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전혀 안 보입니다.]

차가 움직이자 장애물은 힘없이 쓰러집니다.

[김화복/인천 계양경찰서 : 6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키가 작아서 차의 사각지대에서는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양의 학원 통학차에는 인솔교사가 동승했지만 단지 내리는 것을 확인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이양 친할머니 : 애 손잡고 몇걸음만 가면 마당인데, 불쌍해서, 우리 애 어떡해...]

반복되고 있는 어린이 통학차 사고. 통학차에 대한 안전규정의 마련과 어린이에 대한 안전교육의 강화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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