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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인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급증

<8뉴스>

<앵커>

에너지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는 순서입니다. 사상 유례없이 기름값이 치솟자 자가용은 놔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고유가 시대의 교통 풍속도,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부 이규순씨는 이른바 카풀 쇼핑족입니다.

꼼꼼히 쇼핑 계획을 세운 뒤 이웃 주부들과 한 차를 타고 장을 보러 갑니다.

[이규순/서울 신월동 : 동선이 같아 기름값 때문에 처음 시작했어요. 물건을 다시 나눌수 있고, 친구들과도 친해져서..]

기름값 부담으로 자가용 출퇴근도 크게 줄어, 아파트 주차장 풍경마저 바뀌고 있습니다.

세워놓고 간 자가용이 많아지면서 아파트에는 낮에도 이렇게 이열, 삼열로 주차를 해야만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최영하/아파트 경비원 : 예전과 달리 주차장이 꽉 찬다, 가까운 곳을 오갈때만 자가용 이용한다.]

나들이 차량도 눈에 띄게 줄어, 이달들어 서울 요금소를 이용한 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나 줄었습니다.

반면에 대중교통 이용객은 크게 증가해, 올 1/4분기 지하철 교통카드 이용건수가 지난해보다 19% 늘었습니다.

시내버스 이용객은 11.2%, 마을버스 이용객도 24.2% 늘었습니다.

[정연오/서울 불광동 : 일주일에 서너번 자가용 이용했는데, 지금은 1주일에 딱 1번이용한다. ]

이렇게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면서 휘발유 소비는 올 1/4분기 6.4% 줄어든데 이어, 최근에는 더욱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이 교통 풍속도를 바꿔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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