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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서 위조서류로 대학 입학

<8뉴스>

<앵커>

대입 수시모집에 일부 수험생들이 위조한 서류를 제출해 대학에 입학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장 다음달이면 수시모집 전형이 시작되는데, 각 대학에서는 입시 서류 관리에 대책마련 서둘러야겠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수험생 권모군이 가톨릭대에 낸 학교생활기록부입니다.

국,영,수를 포함한 모든 과목이 전교 1등입니다.

전국 규모의 각종 경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돼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이 직접 확인한 권군의 학교 성적은 3-40등 수준이고, 경시대회 입상 경력은 전혀 없었습니다.

권군은 이런 위조서류를 가지고 버젓이 학교장 직인까지 받아내 성적 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됐습니다.

[3학년 당시 담임교사 : 장학생으로 합격했다고 하더라고요. 조금 이상했었죠. 이 학생같은 경우는 공부를 썩 잘했었던 것도 아니고... ]

중국에서 위조된 중국어 능력시험 성적표를 제출해 장학생으로 뽑힌 수험생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서류를 위조해 이 대학에 합격했다가 적발돼 입학이 취소된 수험생은 모두 4명입니다.

[정종철/교육부 학사지원과 서기관 : 학생부나 각종 증빙서류 위조의 경우에는 사후 감사 기능을 통해서 발견될시에 입학 취소가 가능할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 형사범으로 고발합니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도 서류로 된 전형자료가 사용되기 때문에 일부 수험생들의 위조에 대한 대학들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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