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광주 민주화운동 24돌을 맞아서 "분열을 극복하고 화합과 상생의 시대를 열자"고 강조했습니다.
오늘(18일) 열린 기념식과 노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광주 5.18 국립 묘역에서 열린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분열을 극복하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총선을 통해, 분열의 구도가 약간은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면서 "이를 반드시 살려나가 화합과 상생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용서하고 화해해서 하나가 됩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고통과 상처가 영광이 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읍시다.]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선 "독재에 대한 시민의 저항이기도 했지만, 장기 집권을 위해 호남을 따돌린 반역적 범죄 행위에 대한 저항이기도 했다"며 이는 정당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기념식 직후 제2묘역을 순례하며 몇몇 희생자들이 숨진 경위를 듣고, 희생자 3백80위의 영정이 안치된 유영 보관소를 참배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5.18 유족들과 관련 단체 회원들, 그리고 여야 각 정당의 전현직 대표 등 2천6백여명이 참석해 24년 전 민주화를 외치다 쓰러져간 광주 영령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한편, 행사장 입구에서는 대학생과 시민 50여명이 이라크 추가 파병을 철회하라는 시위를 벌였지만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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