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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 폭탄테러로 사망

나시리야 이탈리아군 저항세력과 교전 후 퇴각

<8뉴스>

<앵커>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친미인사들에 대한 대해 조준 테러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17일)은 과도통치위원회의 위원장 일행이 폭탄 테러로 몰살당했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38개국 15만 군사를 지휘하는 바그다드 연합군 사령부 근처에서 강력한 차량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폭발로 과도통치위원회의 에제딘 살림 위원장과 수행원 등 10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살림 위원장은 삼엄한 경호속에 연합군 사령부로 들어가기 위해 차속에서 대기하던 중이었습니다.

[목격자 : 운전석에 앉아 있었는데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공무원들이 줄서 있었다.]

미군은 살림 위원장이 테러범에 의해 암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머리/미군 대령 : 살림 위원장이 자폭 테러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폭 테러범도 숨졌습니다. ]

살림은 미국에 의해 과도통치위원으로 지명된 뒤 지난 1일 위원장직에 올랐으며 저항세력으로부터 친미 인사라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이라크 남부 시아파의 거점 나시리야에서는 무장세력이 이탈리아군 기지에 집중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탈리아군은 저항세력의 공세에 밀려 주둔 기지를 포기하고 근처 탈릴 공군 기지로 퇴각했습니다.

주권 이양을 불과 한달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이라크 정정은 오히려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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