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시장개혁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길게 보고 가자면 개혁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다만 추진일정은 재계의 의견도 수렴해가며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경제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노 대통령은 무엇보다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혁조치는 결코 중단할 수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자유롭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구축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이고 국민적 합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것없이는 노사간 대화도 어렵다는 점을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추진일정은 재계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노사문제가 올해 최대 과제임을 전제하면서 재계와 노동계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노사간 대타협을 통해서 조정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범정부차원에서 노사양측을 설득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경제불안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관계부처간에 긴밀히 협의해 사전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동시에 필요한 대책이 있다면 즉시 만들어 발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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