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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3∼4천명 수주내 이라크 '차출'

"영구적 철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8뉴스>

<앵커>

주한미군의 일부를 이라크로 보내기로 미국과 우리정부가 합의했습니다. 일시적 차출이라는 설명이지만, 영구적인 철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분위기 입니다.

신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악화되고 있는 이라크 치안상황이 주한미군을 동원할 단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미국은 지난주에 이어 오늘(17일) 미 NSC 브래들리 안보 부보좌관이 반기문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주한미군의 동원을 공식으로 알려왔습니다.

[김 숙/외교부 북미국장 : 미측은 성공적인 이라크 주권이양을 위해 주한미군 일부를 차출해야하는 사정임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이해를 요청했다.]

미국은 주한미군 1개여단 4천여명의 병력을 몇달안에 이라크 현지에 배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력에는 항공이나 기갑·포병 병력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이라크내 사정을 감안할 때 이같은 미국측 구상이 불가피하다는데 이해를 표시하고 이에 동의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정부당국자는 주한미군의 이라크 동원은 미군 병력의 한반도 철수가 아닌 차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차출계획이 이라크 상황에 따른 군사적 소요에 따른 것으로 주한 미군의 축소로 이어질 지 여부에 대해서는 한미간에 추가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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