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인제 의원이 검찰에 강제 구인됐습니다.
대검찰청 수사관 9명은 17일 오전 10시40분쯤 자민련 논산시 지구당사에 있던 이 의원을 정치 자금법 위반 혐의로 강제 구인했습니다.
체포 영장 발부 18일만입니다.
이 의원은 그동안 검찰의 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당사에서 지지자들과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이 의원은 검찰로 이송되기 직전 검찰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대신 법정에서 진실을 밝혀 국민들의 걱정을 씻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이 의원을 강제 구인할 때 당사 안팎에 그동안 영장 집행을 막아온 당원등 지지자 60여명이 있었지만, 이들과 검찰의 큰 마찰은 없었습니다.
이인제 의원은 대선 직전인 재작년 12월 초 한나라당이 준 불법자금 2억5천만원을 자신의 특보였던 김윤수씨를 통해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인제 의원은 판사와 변호사를 거쳐 지난 1988년 13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놨습니다.
이후 통일민주당 대변인, 노동부 장관, 초대 민선 경기도 지사를 거쳐 지난 1997년 15대 대선 때는 국민신당 대통령 후보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이인제 의원이 강제 구인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다시 한 번 권력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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