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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강도, 시민들이 격투끝에 붙잡아

<앵커>

타고 가던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에 납치해서 트렁크에 싣고 달아나던 택시 강도를 시민들이 격투 끝에 붙잡았습니다.

부산방송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0일) 새벽 3시쯤 부산 수영동 교차로 신호등 앞에서 피투성이가 된 택시기사 도계룡 씨가 차량 트렁크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주변에 있다 택시 강도 사건임을 직감한 양성기씨와 구종구씨는 부상을 입은 도씨를 안정시킨 뒤 택시강도들을 2km가량 추격해 격투 끝에 붙잡았습니다.

[양성기/부산 양정동 : 놀래가지고 보니까 저 위에서 택시기사 한 분이 뛰어오면서 '택시 강도 잡아라' 하시더라구요.]

[구종구/부산 망미동 : '택시 강도다' 하고 두 명이 뛰어 내려가는 겁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쫓아서 뛰어 내려가게 됐습니다.]

격투중 한 명이 달아난 가운데 용감한 시민들에 의해 경찰에 인계된 택시강도 용의자는 뜻밖에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오늘 새벽 1시 반쯤 부산 광안동에서 택시를 탄 이들은 택시기사 도씨를 폭행하고 현금 13만원을 빼앗은 뒤 트렁크에 도씨를 싣고 시외로 빠져나가다 붙잡힌 것입니다.

[이 모군/택시강도 용의자 : 집안 형편도 안 좋고 쓸 돈도 있고 그래서 욱하는 심정에 했습니다.]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도씨는 자신을 구해준데다 범인까지 붙잡아 준 두 사람이 고맙기만 합니다.

[도계룡/택시기사 : 정말 감사하죠. 정말 고맙습니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큰일 날 뻔 했어요.]

경찰은 범인들을 붙잡은 두 시민을 용감한 시민에 추천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19살 이 모군 검거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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