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곱달 동안 이어졌던 불법 정치자금 수사가 이제 마무리 단계입니다. 검찰은 결국 여야 전, 현직 수뇌부는 사법처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날을 세웠던 수사가 유야무야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대선자금 수사의 최대 관심사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불법모금을 지시했거나 보고 받았는지 입니다.
검찰 수사결과 한나라당과 노무현 후보 진영은 각각 823억원과 113억원을 불법 모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양쪽 선대위는 물론 비선조직에 속한 정치인들 10여명이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수사는 여기까지였습니다.
검찰은 노 대통령과 이 전 총재에 대해 도덕적 책임은 몰라도 "지시나 보고가 있었다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없다"면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돈을 걷은 아랫사람만 처벌하고 그 돈의 혜택을 본 대선후보들은 처벌할 수 없는 수사상 한계를 설명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현직 여야의 수장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선자금 문제로 고발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부실한 고발장 말고는 단서가 없고, 대선직전 당에서 2억원을 받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도 돈을 받은 형식이나 사용처에 별 문제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직접 조사를 하지 않은데 나름대로 부담을 느끼면서도 수사는 이대로 마무리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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