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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직원이 고객 명의로 30억 대출받아 빼돌려

<8뉴스>

<앵커>

고객 이름으로 30억원의 돈을 대출받아 빼돌린 상호저축은행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식투자에서 날린 돈을 만회하려고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모 상호저축은행에서 대출 업무를 담당했던 32살 한모씨. 한씨는 재작년 9월 주식 투자로 5억원을 날렸습니다.

이후 한씨는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은행 공금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한모씨/피의자 : 처음에는 그냥 막으려고 그랬죠. 그런데 자꾸 손해보다보니까.]

한씨는 고객 중 신용도가 높은 사람 정보를 빼내 가짜 통장을 만들고 또 다른 고객을 가짜 보증인으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고객이 대출 받은 것처럼 꾸며 은행 돈을 빼낸 뒤 자신의 통장으로 송금해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한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 2년간 고객 18명의 이름으로 모두 33억원을 대출받았습니다.

[한씨 : (일반)직원들은 어려울지 몰라도 담당하고 있으니까 쉬웠어요. ]

지난 2년간 한씨는 이런 식으로 곶감 빼먹듯 돈을 빼갔지만,은행측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작년 9월 감사가 있었지만,한 씨는 고객들의 도장까지 직접 파서 위조문서도 만들었습니다.

한씨의 도둑질은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보증인이 돼버린 한 고객이 은행측에 항의하면서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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