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의 시스템 불량으로 신용카드 고객 수천명의 계좌에서 결제 대금이 두번이나 빠져나갔습니다.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는지, 홍순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카드 결제일이 지난 5일이었던 회사원 양 모씨는 어제(6일) 오후 통장을 확인하곤 깜짝 놀랐습니다.
카드대금 70여만원이 빠져나간 뒤 남아있던 53만원마저 인출돼 잔액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카드대금까지 내야했던 양씨는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양모 씨/중복인출 피해자 : 당연히 황당했죠. 다른 카드 금액도 빠져나가야 하는데 잔고가 0원이니까..]
양씨처럼 카드대금이 두번씩 빠진 계좌만 2천여개.
은행측은 까맣게 모르고 있다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서둘러 돈을 다시 계좌로 입금시켰습니다.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인출하는데 아침 인출한 고객 명단을 갱신 안 해 또 한번 인출해 간 것입니다.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은행의 부주의가 고객에게 믿음대신 카드 연체자로 몰린다는 불안감을 던져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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