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운 경험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공부는 없습니다. 남도 벽지의 어린이들이 오늘(7일) 서울의 한 빵 공장에서 직접 과자를 만들어봤습니다. 들뜬 기분에도 직접 구워낸 과자를 기어이 싸가지고 가겠다는 아이들, 만나보시죠.
테마기획,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준비된 재료를 만져보느라 정신도 없습니다.
난생 처음 서울 구경하는 경남과 전남 벽지의 공부방 아이들.
오늘(7일) 이들이 찾은 곳은 빵공장입니다.
과자를 직접 만들어 먹고 싶다는 꿈이 이뤄진 것입니다.
"반죽이 안 달라붙게 손에 밀가루를 바르고.."
밀가루 반죽에 아몬드와 초콜릿, 체리로 모양을 내고 설탕도 뿌리고.
[어린이 : (이건 뭐에요?) 닭이요. (닭 치고는 뚱뚱하지 않아요?) 맛있게 만들려구요.]
밀가루 장난은 과자 만드는 것 만큼이나 재밌습니다.
이제는 다 만든 과자를 오븐에 구울 시간.
"빵 구울 테니 빵 가져오세요."
과자를 오븐으로 옮기는 일도 마냥 즐겁습니다.
이제 남은 건 과자가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것뿐.
내가 만든 과자는 어떻게 됐을까.
과자 찾아 다니는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어린이 : (누가 만든 게 제일 맛있어요?) 내가 만든 거요.]
과자를 먹지 않고 싸 가려는 아이.
[어린이 : 엄마 아빠 드릴 거에요.]
[어린이 : 선물 줄 거에요. (누구한테?) 고모한테.]
내일이면 2박3일의 짧은 일정이 모두 끝나는 벽지 아이들.
아이들이 만든 것은 과자가 아니라 희망이었을 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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