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천을 향한 구호의 손길이 뱃길, 하늘길에 이어 마침내 땅길까지 열어 젖혔습니다. 덤프트럭에 칠판과 책걸상, 용천에 꼭 필요한 이 물자들은 오늘(7일)밤 늦게 현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용천 동포들에게 복구와 재건, 희망의 빛을 비춰줄 물자들이 줄지어 창고를 떠납니다.
기운 차게 내달려 이내 도라산 남북 출입 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전달된 장비는 복구 작업에 요긴하게 쓰일 덤프트럭 스무대.
엄청난 충격과 아픔을 딛고, 용천 지역 어린이들이 새로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칠판 쉰개와 책걸상 천5백개도 마련됐습니다.
[이윤구/대한적십자사 총재 : 남북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큰 기여를 할 겁니다. 마침 오늘 날도 아주 좋군요. 참 좋은 날입니다.]
통관 절차를 거친 트럭은 남북을 가르는 통문을 열어젖히고, 마무리 포장 공사를 앞두고 있는 경의선 본도로를 타고 북으로 북으로 내달렸습니다.
북측에 도착한 남측의 운전 기사들은 트럭 사용법을 자세하게 가르쳐 줬습니다.
[이건 이쪽으로 이렇게 하면 되구요. 이건 이쪽 방향으로 하면 됩니다.]
북측 요원들은 매우 진지하게 교육에 임했고, 남측이 준비해간 도시락을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정하광/대한적십자사 인도단장 : 남측의 국민들이 성원해주는 것에 대해 북한 주민들이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동쪽의 금강산 육로 관광에 이어 서쪽의 경의선 육로까지 화물 수송에 이용되면서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대해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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