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상의 결렬로까지 간주됐던 남북 장관급 회담이 막판에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남북은 이달 중순 쯤에 장성급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 오전 열린 마지막 전체회의 분위기는 시작부터 무거웠습니다.
남측의 이달내 장성급 회담 개최 촉구에 북측이 한·미 합동 군사 훈련 중단이란 카드를 꺼내면서, 협상은 헛바퀴만 맴돌았습니다.
결국 다음 회담의 일정만 잡고, 별 소득없이 끝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남측 대표단의 출발을 1시간여 앞두고, 북측은 수석대표 접촉을 제의했고, 이어 장성급 회담 동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권호웅 북측 수석대표는 "군사 당국이 종결회의 도중 회담 개최 수용을 통보해 왔다"면서, 개최 시기와 관련해 "곧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 이달 중순 전후 열릴 것 같다. 다음주 중에 연락 올 것이다.]
북측의 장성급회담 수용은 남북 경제협력의 지속성과 대외 신인도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장성급 회담에선 우선 꽃게잡이철을 맞아 서해상 우발적인 충돌 방지책을, 그리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 구축 방안을 다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수석대표는 북측으로부터 식량 지원 요구는 없었으며, 1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해 다음달 20일쯤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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