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14차 장관급 회담은 별 성과없이 끝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내 장성급 회담 개최를 주장하는 남측과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하는 북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은 현재 회담장인 평양 고려호텔에서 전체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종결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남측이 즉각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중지하지 않으면 현안인 남북 장성급회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측은 이에 대해 한미 군사훈련은 방어적 성격이며 남북간 논의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이달내 남북 장성급 회담을 열어 한반도 긴장완화를 논의하자고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쟁점을 해소하기 위해 어제(6일) 밤 실무대표 접촉과 수석 대표 접촉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양측은 오전에 두 차례 마지막 실무대표 접촉을 가졌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북한 용천 참사 복구 지원과 이산가족 추가 상봉 등에는 의견 접근을 봤다고 회담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또 서울에서 열릴 차기 15차 장관급 회담의 일정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핵심쟁점인 군사문제는 다음 회담으로 넘기고 합의된 사항만으로 공동 보도문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 대표단은 오늘 오후 전세기편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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