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구들과 어울리느라고 오물로 뒤덮힌 방에 어린 자녀 셋을 방치했던 나이어린 엄마가 오늘(6일)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 철없는 엄마는 통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물로 뒤덮인 방바닥. 상한 우유가 콸콸 쏟아지는 우유통.
짐승우리보다도 못한 환경에 아이들을 방치했던 엄마가 결국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제 갓 22살이 된 윤모 씨. 어린 나이에 결혼해 3남매를 키우기가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윤모 싸ㅣ : 제가 어려서 아는것도 없고 힘들고 그랬어요.]
친정아버지의 병간호 문제로 남편과 불화가 커졌고 결국 별거에 들어가면서 아이들에게 더욱 소홀해졌습니다.
게다가 최근 생일을 맞아 친구들과 어울리려는 욕심에 아이들을 방에 버려둘 수 밖에 없었다고 윤씨는 털어놓습니다.
[윤모 씨 : 3일이 생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친구들 만나서 술도 마시고 그러다 보니까 집에 못 들어간거에요.]
이 철없는 엄마도 아이들 얘기를 꺼내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모 씨 : 아이들한테 미안해요. 앞으로 남편 문제를 잘 풀고 아이들한테도 잘하고 싶어요.]
경찰은 아이들 육아 문제 때문에 윤씨를 구속하지 않고 불구속 입건한 뒤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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