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의 여의도 중앙당사가 결국 외국회사에 팔렸습니다. 한나라당측은 당사도 팔고 연수원도 국가에 헌납하기로 한 만큼 이쯤에서 과거와의 단절을 인정해 주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6일) 싱가포르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MPI사와 여의도 중앙당사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은 4백 30억원대, 한나라당은 당사 판 돈을 사무처 당직자 퇴직금과 미처 지급하지 못한 공사비, 그리고 구조조정을 위한 명예 퇴직금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빚잔치하고 남는 돈으로 새 당사를 임대해 천막생활을 청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되려면 안풍사건과 관련해 법무부의 당사 가압류 신청이 없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김형오 사무총장을 필두로 법조계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이 오늘 오후 낮은 자세로 칼자루를 쥔 법무부를 방문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사무총장 : 빨리 벗어나야 할텐데. 이거 너무 힘들어서..]
[최연희/한나라당 의원 : 당을 위해 간청하러 온 거지...]
한나라당은 실질적으로 남는 돈이 별반 없음을 강조했고 정상명 법무 차관은 매각대금 용도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부패 이미지를 털어내겠다며 연수원을 헌납한데 이어 당사까지 판 한나라당은 절박한 심정으로 검찰의 결정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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