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갈곳몰라 하던 시중 부동자금이 한 여자 사기꾼의 덫에 걸렸습니다. 천 억 가까운 돈을 모아 가로챈 이 가짜 펀드매니저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명문 법대 출신의 벤처기업 여성사장인 45살 소 모씨.
소씨는 선물 옵션에 투자했다 거액을 잃게 되자, 주변 사람들을 끌어 들였습니다.
자신을 유명 증권회사의 펀드 매니저라고 소개하고 두,세 달 안에 원금의 두 배까지 늘려 주겠다고 속인 것입니다.
한때 증권사에서 일한 경험으로 해당 증권회사 명의의 잔고 증명서를 위조하는가 하면, 투자금의 일부를 마치 수익금인것처럼 되돌려 줘 투자자들을 안심시켜 왔습니다.
사업 파트너인 남 모씨는 정권 실세로 소개했습니다.
[소 씨 회사 관리사무소 직원 : 두 분(소 씨와 남 씨)이 같이 다니는 것 봤어요. 그 사람도 얼마 전부터 안 보이던데...그리고 나서는 통화가 안된다. ]
입소문을 타고 모인 투자자는 확인된 것만 100여명.
가정주부와 사업가 등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300억원까지 맡겼습니다.
그러나 전체 모금액 958억원 가운데 360억원은 고스란히 소씨의 주머니로 들아갔고, 결국 투자자들의 고소로 5년 동안 계속된 사기 행각의 꼬리가 잡혔습니다.
[소 씨 회사 관리사무소 직원 : 두, 세 달 정도 관리비가 밀려 있어요. 거의 안 나오시는 걸로 알아요. 한, 두달 됐나? ]
검찰은 소씨가 가로챈 360억원이 소씨 은행계좌에서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서 이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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