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홀로사는 노인들을 찾아 말벗이 되는 일에 온가족이 함께하는 '가족봉사'가 늘고 있습니다.
소외된 노인들을 자신의 부모처럼 돌보는 가족들을 테마기획에서 손승욱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소영이네 가족이 홀로사는 할머니 할어버지와 함께 서울근교 주말농장을 찾았습니다.
봄소풍을 나온듯,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마냥 들떴습니다.
오랜만에 말벗을 만난 할머니는 그동안 못했던 말들을 쏟아놓습니다.
[김초자/독거 노인 : 아~따 가족들이 나와서 하니까 즐겁고 좋죠. 그냥 맨날 집에만 있다가 이렇게 나오니까 좋죠. ]
할아버지도 오랜만에 지어보는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문희영/독거 노인 : 늙은 사람들하고 하게 되면 좀 굼뜨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빨랑빨랑하니까 참 좋아요.]
소영이 아버지는 아이들이 오히려 배우는 것이 더 많다며 뿌듯해 합니다.
[김래경/자원봉사자 : 어려운 이웃을 좀 생각해가지고, 젊은 자녀들은 그런 거를 잘 모르잖아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나... ]
할머니 할어버지들에게 소영이네는 이미 남이 아닙니다.
[김초자/독거 노인 : 인제 자식 같아 좋아요. 참말이여. 거짓말이 아니여. 저런 사람들이 많이 와서 요로코 같이 하면 좋겠어....]
미현이가 엄마와 함께 손을 잡고 들어선 곳은 노인들이 홀로사는 임대아파트.
"청소할꺼니까 들어가계세요. 할머니..."
청소와 빨래, 그리고 설겆이까지.
엄마는 제 집 쓸고 닦듯 일을 하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점심식사를 마련합니다.
[차인숙/자원봉사자 : 사람으로써 당연히 해야할 의무라고 얘기하고, 애들을 설득시키니까 아이들도 잘 따라와요. ]
일이 끝나면 좁은 방에 모여앉아 얘기도 하고, 할머니에게 안마도 해드립니다.
[유미현/초등학교 1학년 : 할머니랑 노래하고, 할머니 옆에서 노래한 적도 있고, 할머니 도와드린 적도 있고 그래요.]
[권진옥/강남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 : 어르신들을 도와드리고, 장애인들 도와드리고, 그런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새로운 가족이 생긴 소외된 이웃에게 세상은 살기 힘든 곳만은 아닙니다.
"식구 같으니까....... 식구.....우리집 식구 "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