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박 지사가 과연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의 검찰 소환 조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하현종기자입니다.
<기자>
박태영 전남지사는 건강보험공단의 청탁뇌물 사건과 관련해 최근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자신이 초대 이사장으로 있던 건강보험공단의 고위간부들이 인사와 납품과정에서 거액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2월 구속되면서 부터입니다.
박 지사는 구속된 간부들로부터 금품을 상납받았는지 여부를 놓고 서울 남부지검에서 피내사자 신분으로 사흘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박지사는 어제(28일)까지 자신의 혐의를 강하기 부인해왔습니다.
[오현섭/전남도청 정무부지사 :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인간적인 고뇌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구속된 건보 직원들과 대질심문까지 벌이기로 하는등 박 지사를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지사의 측근 사이에서는 평소 자존심이 강하고 완벽주의자인 박 지사가 이번 사건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비리 사건의 책임자로 비춰지는데 자괴감을 느껴 충동적으로 몸을 던졌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박 지사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강대교에서 몸을 던진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과 마찬가지로 박 지사의 정확한 자살동기는 미궁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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