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 당선자들도 당의 진로와 정체성을 놓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당의 해산과 재창당주장까지 나왔는데, 개혁성과 출신 지역에 따라 견해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당의 이념과 개혁방향을 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한나라당 당선자 연찬회.
기조발제를 맡은 박세일 당선자, 지난 총선 때의 선거대책위원장이 '한나라당 해산론'을 제기했습니다.
법률적으로 과거와 완전히 단절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청산하고,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자는 얘깁니다.
또 해산을 통한 재창당이 어렵다면 당 이름과 강령만이라도 바꿔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세일/한나라당 의원 : 당헌이나 정강정책을 바꾼다든가 해서 당의 이념을 재정립 해야한다. ]
당내 소장파의원들은 '최소한 당명개정을 통한 당 차원의 개혁은 논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 당명을 바꿀 것인지 실질적으로 당을 새롭게 만들것인가는 방법론의 차이로 더논의 해야한다. ]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재창당의 문제가 아니라 신당창당이 필요하다. ]
하지만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중진들은 재창당은 비현실적 발상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당 이념을 보수에서 중도쪽으로 더 옮겨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용갑/한나라당 의원 : 좌로 가자고 하는데 한나라당은 똑바로 가야한다. ]
오늘(29일) 연찬회에서는 당의 정체성과 개혁방향을 놓고 소장파와 중진파, 수도권과 영남권 의원들간에 견해차이가 뚜렷이 드러나 당의 진로 설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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