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탄 백톤이 한 곳에 떨어진 것과 같았고, 수많은 사람들의 눈이 멀고 귀가 먹었다." 북한 언론들이 이례적으로 피해 실태와 복구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북한 당국은 대남·대외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을 통해, 피해 지역 반경 4킬로미터의 피해가 실로 참혹하다면서 그 실태를 소상하게 전했습니다.
[평양방송 : 1톤 짜리 폭탄 1백여개가 순식간에 한 지점에 떨어진 것과 같은 폭발 위력에 공공 건물들과 산업 및 상업시설들이 30여 동, 8천백여 세대의 살림집들이 파괴됐습니다.]
사람들이 입은 피해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평양방송 : 강한 폭음과 폭풍에 고막이 터져 귀가 먹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행불자들에 대한 발굴 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어림잡은 손실액은 3억 유로, 우리 돈으로 4천백억원쯤으로 추산했습니다.
물자 조달 전문가인 내각의 노두철 부총리를 중심으로 복구 작업 지휘부를 구성한 사실과 복구 일정도 제시했습니다.
[평양방송 : 전체 노동계급이 총동원돼서 3개월 안에 모든 피해를 기본적으로 가시고 정상적인 생활을 시작하도록 하기 위해... ]
매일 2만여명을 구조와 복구 작업에 동원했고, 폭발로 생긴 웅덩이는 일단 메워져 열차가 다닐 수 있게 됐다고 평양방송은 밝혔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이례적으로 피해와 복구상황을 상세하게 공개하는 것은, 내부의 유언비어를 잠재우고 남한과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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