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군 부대 카지노 우리나라 사람들은 들어갈 수 없다지만 손님들 중에 한국 사람이 더 많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미군 카지노입니다.
대낮부터 카지노에는 내국인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아, 나왔어. 오늘 미치는 날이다. 백 달러.. 드디어 노래 부른 백 달러.]
내국인이 미군 카지노를 출입하는 것은 불법.
[카지노 직원 : 아이디 카드 없이는 출입 불가능합니다.]
불시에 신분증 확인을 한다는 경고문은 있지만, 단속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카지노 이용객 : 며칠 사이 1 만 불도 잃는 사람도 있대요. 근데 검사하는 분이 거의 없더라고요.]
카지노 안에서 벌어지는 불법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내국인이 많다 보니 이들을 상대로 한 불법 환전이 버젓이 이뤄집니다.
[(10달러에) 얼마에요? (만 삼천 원.)]
이 카지노에만 이런 브로커들이 줄잡아 10여 명.
돈 주머니까지 차고, 자리를 잡고 앉아 바꿔줍니다.
[다 한국 사람이야. 미국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나요. 한국 사람들이 다 밀어냈지.]
어떻게 미군 전용 카지노에 내국인이 이렇게 많을 수 있을까?
한 브로커가 취재진에게 다가와 은밀하게 연락처를 건넵니다.
[브로커 : 내 전화번호를 드릴테니까요. 나갈 때 또 데려다 드리고, 또 정문에 패스 찾아 드리고..]
자신을 통해 불법 도박을 하는 내국인이 한 둘이 아니라고 합니다.
[많이 와. 국회의원들도 오고, 재향 군인들도 많이 오고, 국방부에서 일하는 사람들, 탤런트들이니 뭐니 엄청나게 많이 와요. ]
이 브로커가 어떻게 내국인을 미군부대 카지노로 출입시키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브로커에게 연락을 하자 잠시 후 승합차를 몰고 나타납니다.
익숙한 행동으로 헌병대도 무사통과하는 브로커.
[(다른)손님이 간다고 해서 그 사람 내려다 줘야 하거든. 주말에는 바빠요.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요. 매일 오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더니 카지노로 가는 도중에 차를 세우고 돈을 요구합니다.
[이제 돈 주시면 돼요. 나 6만 원.. 3만 원씩 6만 원 주고.. 달러 필요하시면 바꾸시면 되고..
(이거 정가예요?) 예, 에스코트하면 한 사람당 6만원씩 다 똑같아요.]
다른 곳에서도 브로커들이 내국인들을 카지노로 데리고 들어가는 장면은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미군 당국은 불법 브로커가 활개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주한미군 사령부 공보관 : 저희는 그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우리가 적발하게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불법 행위를 하고 있는 거지요.]
[브로커 : (왜 그랬어요.) 나는 아는 게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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