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여야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부영의 이중근 회장에 대해 일단 횡령과 조세포탈 혐의만 적용해 구속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롯데와 썬앤문그룹에서 불법 정치자금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신상우 전 의원을, 한나라당에 2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두산그룹 이재경 사장을 각각 불구속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중근 회장은 지난 96년부터 2001년 사이 협력업체에 지급할 공사대금을 부풀려 비자금 270억여 원을 조성해 150여 개의 차명계좌에 입금 관리하고, 74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입니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이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에 대해선 보강조사를 거쳐 추가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 회장이 지난 대선 직전 6억원 상당의 채권을 서영훈 전 민주당 대표에게 전달한 혐의를 밝혀낸데 이어, 한나라당에 불법자금을 건넸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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