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천 폭발 사고의 위력은 지난 1977년의 이리역 사고를 넘어서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각계 전문가들이 두 사고의 현장 화면을 통해서 비교 분석해 봤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조차 화재와 질산암모늄 비료의 화학적 반응만으로 이렇게 큰 피해가 날 수 있을까.
폭발물 전문가들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영호/한국화약 품질개발부장 : 질산 암모늄 자체가 폭발성이 있는데, 기름과 더해질 경우는 폭발성이 더욱 커져 '앤포'라는 폭탄과 똑같아집니다. ]
폭발 충격으로 생긴 웅덩이의 크기 등으로 미뤄볼 때, 지난 77년, 당시 이리역 폭발사고와 비슷한 규모로 추정했습니다.
[황현주/화학류관리 기술사 : 이리역 폭발사고가 깊이 20미터, 폭 30미터의 웅덩이(사진)로 봐서 질산암모늄이 화차 한량에서 터지지 않았는가본다.]
반경 300M 이내는 건물의 완전 파괴, 500M에서는 지붕이 날아가는 부분적인 파괴, 넓게는 4-5KM정도까지 영향권에 들었으며, 폭발로 인한 폭풍력, 즉 폭발 속도는 초속 3000M, 음속의 10배 정도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이는 폭발로 인한 웅덩이가 한 곳 뿐이라는 가정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만일 공개되지 않은 비슷한 크기의 웅덩이가 있다면 피해 규모도 훨씬 더 늘려 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119 특수 구조대는 피해 구조물들의 특성 때문에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목조나 한옥 건물이 대부분으로 기둥을 비롯한 주요 지지대가 완전히 무너져 천장과 바닥이 맞닿는 이른바 '팬케익형' 붕괴.
최악의 붕괴형태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안찬수/119 특수구조대 부대장 : 내부 구조를 봤을 때,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과는 달리, 붕괴 과정에서 공간이 부족해서 생존 공간이 줄어들죠.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
의사들은 질산암모늄이 화상을 일으키는 산화제라는 점에서 피해주민, 특히 어린이들을 붕괴 현장에서 격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