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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대북 지원´ 결의

<8뉴스>

<앵커>

국내 시민단체들도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북한 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무조건 도와야 한다며 한 목소리입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한 사회 단체가 국제 구호기관으로 보낸 공문입니다.

평안북도 인민위원회 명의로 부상자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내역을 보낸다며 급히 의약품을 지원해달라고 했습니다.

포도당과 페니실린,비타민, 지혈제, 붕대, 의약솜 등을 요청하면서 수량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대형 참사를 당한 북한의 사정이 그만큼 다급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을 지원해 온 29개 단체로 구성된 대북 협력 민간단체 협의회가 구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의약품과 함께 구호식량, 시설물 복구장비를 마련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북한측에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범국민 모금운동도 함께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용선/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 북에서도 혹시 남측의 민간단체들에게 도울 일 있으면 구체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해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호단체인 굿 네이버스는 내일(25일) 직원 두 명을 중국 단둥에 보내 북한측과 구호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장성계/굿네이버스 대북사업팀 : 북한 민화협측과 만나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가능하면 현장에 가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북한과 대립각을 세워 온 보수단체들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조건없이 북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수단체들은 오는 30일쯤 문화행사를 개최해 북한 지원품과 성금을 모금할 예정입니다.

시민들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당연히 도와야죠. 정치적인 이유도 아니기 때문에, 순수하게 갑자기 사고난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도와야죠.]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로 분열됐던 국론이 룡천역 폭발사고로 신음하는 북한동포를 돕기 위해 한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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