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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천역 사고, 근로자.어린이 큰 피해

<8뉴스>

<앵커>

폭발 지점 근처에는 공장과 학교가 몰려 있습니다. 특히 근로자와 북한 어린이들의 피해가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역 부근 지형 지물을 토대로 피해 상황을 추측해 보겠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 지점은 용천역 구내 선로, 반경 5백 미터 내에 있던 건물 5백여 채 내지 천여 채가 폭삭 주저 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자 김 모씨/신의주 출신 : LPG 저장 더미가 길이 30미터 높이 7미터 되는데, 그게  두세 개 있었으니까 폭발했다면 피해가 컸겠죠.]

반경 5백 미터 안에는 기계 공장과 식료품 공장 등 각종 공장이 몰려 있으며, 근로자도 4천명이 넘습니다.

폭발 시간을 오후 1시 전후로 볼 때, 근로자 가운데 상당수가 건물 잔해속에 매몰된 것으로 보입니다.

폭발 지점으로부터 학교가 가까워 어린 학생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탈북자/룡천출신 : 여기가 인민학교, 그러니까 초등학교로 천 백명 정도가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옆엔 군사학교가 있고요.]

열차를 기다리던 사람과 장을 보러 나온 부녀자들의 피해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탈북자 : 역사내와 장마당, 여기 다 합쳐 4-5백명 정도는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해야죠.]

일반 쌀 수매소도 날아가 막대한 식량 피해도 예상됩니다.

폭발의 위력도 엄청났지만 건물과 주택 대부분이 지어진지 3, 40년이 넘은 낡은 것들이어서 인명 피해가 더욱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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