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지난 14년 동안 중단됐던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파를 떠난 초당적 기구를 만든 뒤 이르면 8월 15일쯤 첫 회담을 열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오늘(23일) 오전 국회에서 남북 국회 회담 준비를 위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배기선 단장을 포함한 임채정, 임종석, 송영길 의원 등이 참석한 오늘 회의에서는 남북국회회담 추진단을 야당 의원들까지 참여한 초당적 기구로 발전시킨 뒤, 이르면 오는 8월 15일, 첫 남북 국회회담을 열자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열린 우리당 관계자는 북한측이 전향적인 태도만 보인다면 8월 15일 남북 국회회담 개최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며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남북 국회회담은 지난 85년 예비 접촉을 시작한 뒤 지난 88년에서 90년까지 10차례 준비회담을 가졌지만, 북측이 팀스피리트 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무산된 뒤 14년 동안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남북 경제교류와 정부간의 접촉에 이어 국회차원의 교류까지 성사될 경우 북핵문제로 정체상태에 놓인 남북관계 진전에 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열린 우리당은 앞으로 국정원과 통일부는 물론 의원 개인들의 비공식 연락망을 통해 북측과 접촉을 갖고 본격적인 남북국회회담 추진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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